해외 어린이는 코딩을 이렇게 배운다! 5개국 사례 (feat. 무료 코딩교육 소스)

2018년 우리나라에 코딩교육이 초등학교 5,6학년 의무교육화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코딩교육은 중요 과목으로 계속 붐을 일으키고 있지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요!

그런데 다른 나라들은 아이들에게 코딩 교육을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미국, 영국, 핀란드, 이스라엘, 중국의 5개 국가의 코딩교육 사례를 살펴봅시다⭐


1. 미국의 코딩 교육

“모든 국민은 코딩을 배워야 한다. 코딩은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기 때문이다.”라는 스티브잡스의 말마따나, 미국에서 코딩 교육은 프로그래머를 키우기 위한 교육이 아니라,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교육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구글, 페이스북(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실리콘밸리 기업들로 유명한 미국은 이들 실리콘밸리에서 만들어진 교육 프로그램을 주축으로 코딩교육을 하고 있지요. 아이들은코드닷오알지 등을 통해서 게임하듯 코딩을 배우고 있지요.

코드닷오알지는 2013년 1월에 설립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가 후원하는 비영리단체인데 만 4살부터 참여 가능한 콘텐츠를 지원합니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도 큰 장점이에요.

국내 널리 알려진 엔트리나 스크래치처럼 블록을 끌어다가 코딩을 배울 수 있는데요, 로그인해서 이용하면 진도율이 저장되어서 어디까지 학습했는지 파악하기가 쉬워요.

코드닷오알지의 아워 오브 코드는 1시간짜리 학습 튜토리얼들의 모음이에요. 아워 오브 코드는 엘사, 마인크래프트 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가 결합되어 있어요. 캐릭터와 함께 게임을 하듯 미션을 따라가다보면, 아이 혼자서도 즐겁게 학습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로 번역해서 사이트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영어를 좀 할 줄 아는 어린이라면 코드닷오알지로 미국형 코딩교육은 물론 영어공부까지 함께 할 수 있겠습니다.

2. 영국의 코딩 교육

[사진 = GOV UK 홈페이지] 
[사진 = GOV UK 홈페이지] 

영국은 2014년을 ‘코드의 해’ 로 지정하고 6~15살 어린이들이 코딩교육을 배울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바꾸었어요. 영국에서 컴퓨팅 교육은 알고리즘, 프로그래밍, 피지컬컴퓨팅 등 소프트웨어를 주축으로 이뤄지고 있어요. 구체적인 교육방법과 내용은 학교마다 다르지만, 궁극적으로는 아이들이 컴퓨팅 사고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지요.

영국의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는 모바일 앱을 직접 개발합니다. 이미 그때쯤이면 250시간 이상 정규과정으로 코딩을 배운 상태인데, 6학년 과정 1년 동안 아래와 같은 단계를 거치면서 컴퓨팅 사고력 이상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발표하는 법,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 니즈 발굴, 내가 사회에 기여하는 법 등까지 전반적으로 다루게 됩니다.

1단계앱 기획어떤 앱을 만들고 왜 만들 것인지에 대한 기획.
2단계프로젝트 관리앱을 만드는 우리 팀에서 누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3단계시장조사비슷한 앱은 어떤 것이 있고, 어떻게 차별화 된 앱을 만들 것인가.
4단계디자인앱의 메뉴는 어떻게 나누고 어떻게 디자인 할 것인가.
5단계프로그래밍어떻게 프로그래밍해서 앱을 완성할 것인가.
6단계마케팅시장에 앱을 어떻게 퍼뜨릴 것인가.

영국이 코딩을 정규교육과정화 했을 때 BBC에서는 어린이 인기 드라마인 “닥터후(Doctor Who)” 를 소재로 활용하여 “더 닥터 앤 더 달렉(The Doctor and The Dalek)“이라는 코딩게임을 개발했어요. 이 게임은 11세 어린이들이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코딩을 배워나갈 수 있어요. 아쉽게도 이 게임은 무료지만 영국에 사는 사람에게만 열려 있어서 한국 IP로는 플레이할 수 없답니다.

보다 어린, 9~13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코딩교육 사이트로는 코드 클럽(Codeclub)이 있어요. 코드 클럽은 영국 자선단체인 라즈베리 파이 파운데이션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에요. 세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한국 사이트도 당연히 존재합니다.

2022년 3월 현재 기준으로 자유롭게 참여 가능한 코드클럽 모임이 한국에 많이 활성화되지는 않은 것 같아요. 다만 VR CoSpaces, Block Coding 등의 주제로 소프트웨어교육 강좌가 소프트웨어 강사들의 교육기부에 의해 릴레이식으로 열리고 있는 것은 확인해볼 수 있었답니다.

참, 코드클럽의 모태가 되는 영국의 라즈벵리 파이 파운데이션에서도 코딩교육 소스들을 제공하고 있어요. 스크래치, 라즈베리 파이, 파이썬 등 다양한 코딩언어를 배워나갈 수 있으니 이 사이트도 살펴보세요.

3. 핀란드의 코딩 교육

북유럽의 핀란드는 비주얼 코딩교육 소프트웨어가 도입되기 전부터 ‘터틀로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키보드로 명령어를 타이핑하는 코딩 교육을 하기도 하였어요. 터틀로이는 4살 딸을 위해서 한 엔지니어가 개발한 프로그램인데, 거북이 모양 아이콘을 fd(전진), bw(후진) 등 간단한 명령어로 움직일 수 있어요.

핀란드는 2016년 코딩 교육을 의무화했어요. 핀란드 어린이는 보통 1-2학년 때 코딩 기초 교육(논리적으로 사고하기, 명령을 정확히 전달하기 등)을 배우고, 3-6학년 때 그래픽 프로그래밍 환경에서 본격적으로 컴퓨터를 이용해 코딩을 익혀요. 7~9학년(중학교) 과정에서는 스스로 알고리즘을 짜서 제품을 설계하고 제조할 수 있도록, 텍스트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면서 최소 1개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마스터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핀란드에서는 기술적인 코딩만 배우는 게 아니라, 온라인에서 접하는 정보나 서비스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이해하고 실제적으로 기술을 공급하고 수용하는 당사자 사이에 어떤 이해관계가 있는지까지 가르치고 있다고 합니다(참고). 그래서 수학, 음악, 체육 등 여러 교과 맥락에서도 코딩을 적용하고, 모든 교사들이 자기 교과분야에서 컴퓨팅 사고력을 가르칠 수 있도록 훈련합니다.

“ 컴퓨터 공학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컴퓨터를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세계의 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 LINDA LIUKAS, HELLO RUBY, RAILS GIRLS

하이브 헬싱키(Hive Helsinki)는 공동학습모델을 기반으로 한 코딩학교입니다. 흥미롭게도 선생님이나 학교, 교과서가 존재하지 않고, 동료 대 동료(Peer to Peer)로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할 수 있어요. 어린이보다는 대학생과 일반인에게 적합해보이는 커리큘럼인데 온라인 테스트를 통해서 지원할 수 있어요. 아이 교육은 아니지만, 나도 영어로 코딩을 배워보겠다 하시는 분은 하이브 헬싱키를 살펴보세요.

4. 이스라엘의 코딩 교육

인구가 800만 명 정도 되는 이스라엘은 다양한 스타트업들의 탄생지이기도 합니다. 지리적 위치상 국가의 생존을 위해서 창업과 지식인 양성에 큰 공을 쏟고 있지요. 그래서일까요, 이스라엘은 35여년 전부터 고등학교 과정에 AI 시스템, 컴퓨터 그래픽(CG), 운영체제(OS) 등을 도입하였고 1994년부터는 소프트웨어 교과를 정규 과목으로 채택하였어요. 정말 일찌감치 코딩교육을 도입하기 시작한 것이죠.

이스라엘은 초중고 전과정에서 코딩과 컴퓨터 과학기술을 배우고 있어요. 이스라엘에서 어린이 대상 코딩교육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것으로는 코드몽키(CodeMonkey)가 있어요.

코드몽키는 게임 기반으로 난이도별 레벨 학습을 할 수 있어요. 국가 공식 커리큘럼으로 공인되기도 하였고, 여러 수상 경력도 자랑하는 코딩 솔루션인 코드몽키는 이스라엘을 넘어서 세계적으로 여러 학급 및 가정에서 이용되고 있어요. 코드몽키가 처음이신 경우 무료로 시험판을 체험해볼 수도 있답니다.

5. 중국의 코딩 교육

중국은 빅데이터 강국으로, 미국과 견줄 정도로 AI와 머신러닝 부문을 빠르게 발전시켜오고 있어요. 일상에서 QR코드로 결제하고, 명함을 주고받으며, 발달된 안면인식 기술로 빠르게 개인을 식별해내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자율주행, 원격의료 등 미래 산업 기술이 성장해나가고 있어요.

이러한 가운데 중국은 코딩교육을 2001년 의무화하였고, 초등학교 3학년부터 연간 70시간 이상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게 하였습니다. 정규 과정 외에서 중국의 학부모들 사이 코딩교육 열풍도 불고 있어요. 이에 따라 정말 수많은 코딩 교육 스타트업과 기업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죠.

그 가운데 유명한 코딩교육 프로그램은 코드마오입니다. 코드마오는 스크래치와 비슷하게 블록으로 코딩을 배우게끔 되어 있는데, 스크래치보다 후발주자로 나온 서비스인만큼 메모리를 적게 소비하고 블록 수를 더 많이 지원하는 등 기능이 보강되어 있어요.

또한 코드마오의 인공지능 선생님인 마오라주는 자주묻는 질문, 간단한 질문에 대해 답을 해주며 궁금증도 해소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코드마오의 서비스는 주로 중국어로 되어 있어서 중국어를 할 줄 모르면 한국인인 우리 어린이가 이용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코딩 + 중국어 공부에까지 관심이 있다면 코드마오를 체험해보세요.


이렇게 5개국가의 코딩교육의 단면을 함께 알아보았어요.

그런데 가만히 보면, 서구권 국가들은 코딩 기술 자체의 습득보다 컴퓨팅 사고력에 중점을 두고서 게임으로 즐기고 스스로 학습/실천하는 코딩교육을 강조하는 반면,

중국, 그리고 우리나라는 암기식, 또는 획일화된 방식으로 이뤄지는 사교육도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교육열이 강한 동양권 나라에서 사교육시장에 코딩이 예전 체제 그대로 도입되면서 발생하는 일 같아요🤔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배포하고, 사용자의 피드백을 얻고,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회사에 취직해서 동료와 일하고, 이런 모든 과정에서 핵심은 주체성입니다. ••• (중략) 획일적인 사고, 시험, 평가, 경쟁, 자격증, 이런 것에 길들여진 사람은 아무리 코딩 실력이 뛰어나도 진짜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내는데 필요한 창의성을 가질 수 없습니다. 소프트웨어 교육은 입시나 경쟁과 연결되는 순간, 자기 존재를 부정하는 모순에 빠지고 맙니다. 소프트웨어 교육은 최대한 자유분방한 놀이의 형태를 가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 임백준, 채널예스 인터뷰 중-

꾸그에는 마인크래프트, 파이썬, 로블록스 등으로 놀면서 컴퓨팅 사고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다양한 클래스가 있어요.

원데이클래스부터 다회차 수업까지, 우리 아이에게 맞는 코딩 수업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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